스케치 끝난 트럼프의 연준 구상에 대한 글입니다.달러/원 환율이 연준 인사의 금리 인하 발언과 글로벌 달러 약세로 1,381.2원에 마감했습니다. 미·러 정상회담 기대, BOE 매파적 인하, 연준 이사 지명 등으로 하방 우세가 예상되며 장중 1,370원대 진입 시도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스케치 끝난 트럼프의 연준 구상
미국 고용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로 9월 ‘빅 컷’ 가능성도 부각되며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달러/원 환율] 글로벌 약달러에 하방 우세, 1,370원대 진입 시도 예상
전일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들의 금리 인하 발언에 따른 달러 약세에 1,385원으로 개장한 이후 하락세 지속. 반도체 관세 경계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와 함께 국내 증시 호조 등 위험 선호 분위기에 장중 1,380원 하회. 이후 저가 매수에 소폭 반등하며 전일 종가 대비 8.3원 하락한 1,381.2원에 정규장 마감. 야간장에서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의 부상에 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1,386.0원에 마감. 역외 NDF 환율은 2.15원 상승한 1,381.00원에 최종 호가.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 약세와 역외 거래를 감안해 1,380원대 초중반에서 개장 예상. 미·러 정상회담 개최 기대와 BOE 매파적인 인하, 그리고 연준 이사 지명 등을 소화하며 달러 약세. 이에 따라 달러/원도 하방 우세, 장중 1,370원대 진입 시도 예상. 1,380원 하향 돌파 시, 다음 지지선은 50일 이동평균선 1,374원. 반면 결제 수요 및 저점 매수 시 전일 고점 1,388원까지는 반등 가능.
[글로벌 동향] 연준 이사 지명에 달러 약세, 차기 의장 후보로 월러 부상
전일 미 달러화는 유로 및 파운드 절상과 함께 연준 이사 후임 지명에 약세 지속.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화 지수는 0.15% 하락한 98.08pt 기록. 유로화는 트럼프·푸틴 미·러 정상회담 추진 소식에 강세. 정상회담 기대로 인해 하락한 국제유가도 달러 약세에 기여. 영국 파운드화는 영란은행(BOE)의 매파적인 인하에 강세. BOE는 25bp 인하를 결정했지만 의견은 서로 팽팽(인하 5, 동결 4). 트럼프 대통령의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 연준 이사 지명 소식에 달러 가치 급락. 트럼프 최측근인 미란 지명에 따른 연준 인하 기대 및 독립성 훼손 우려 등이 달러 약세 자극. 스티븐 미란은 내년 1월까지 한시적으로 이사직 수행 예정. 차기 연준 의장으로는 현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가 부상. 일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월러 이사는 의장직과 관련해 트럼프 측 인사와 만난 것으로 확인.
[마켓 이슈] 고용 패턴으로 살펴본 경기 침체 가능성, 연준의 '빅 컷'도 염두
최근 미국 고용 지표 부진 속,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에 주목. 특히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의 급감이 눈에 띄는데, 과거 통계 패턴상 현재 신규 고용자 수가 과거 경기 침체 진입 직전 수준과 유사하기 때문. 1980년 이후 총 6번의 경기 침체 시기 중 코로나를 제외한 5번의 시기에서, 경기 침체 진입 직전 몇 달간 신규 고용은 어김없이 10만 명 하회. 현재 신규 고용자 수가 3개월 연속 10만 명을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과거 패턴에 대입해 보면, 근시일 내 미국의 경기 침체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9월 초 발표될 비농업 신규 고용이 또다시 10만 명을 하회하거나 실업률이 큰 폭 상승할 경우, 연준의 9월 '빅 컷(50bp)'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판단. 이때 달러는 연준 인하 기대로 인한 약세 압력과 침체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사이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 달러/원의 경우 외부 충격에 취약한 원화 특성상 더 큰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 스케치 끝난 트럼프의 연준 구상과 관련된 포스팅이었습니다.